충청북도 청주시 시청



[PEDIEN] 청주공예비엔날레가 태국 방콕에서 국제교류 특별전을 열고 아시아 문화 교류의 지평을 넓힌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8일 태국 방콕의 라차담넌 아트센터에서 특별 교류전 ‘공유된 감각’의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국제 교류 전시로, 세계 무대로 확장되는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다.

이 전시의 바탕에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였던 태국과의 깊어진 문화적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 조직위와 청주문화재단, 태국 문화부 및 현대문화예술국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양국 작가들의 공예 작품을 통해 아시아 문화를 바라보고, 서로의 다름과 닮음을 조명하는 기획전으로 꾸려졌다.

개막식에는 변광섭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조직위 관계자, 박용민 주 태국 한국대사, 이선주 주 태국 한국문화원장, 초티카 악크라킷초파쿨 태국 문화부 차관 등 양국 주요 인사와 매파루앙 재단, 아이콘 시암, UOB 태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시에는 루디 탄차로엔 등 태국 작가들과 함께 청주공예비엔날레 및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 참여했던 한국 작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김규, 김호정, 박선민, 신선이·조성호·이시평, 유정혜·정다혜 작가 등 총 16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의 감각적 경험과 공예적 태도를 탐구하는 동시에, 한국과 태국이 공유하는 사회적 문제의식을 공예라는 매개를 통해 소통하고 연결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가 열리는 라차담넌 현대아트센터는 1930년대 서양식 상가 건물을 도시재생하여 조성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담배 공장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문화제조창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러한 공간적 유사성은 전시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한다.

조직위는 “현지 관람객의 전시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태국의 고유한 매력과 문화적 연대의 메시지를 널리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15일까지 방콕 라차담넌 아트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각 기관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9월 27일까지는 방콕 짐 톰슨 하우스 뮤지엄 아트센터에서도 ‘유연한 시간 속에서 살아가기’라는 제목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 전시 역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인 태국 공예의 기억, 노동, 정체성을 담아내며 하루 평균 3천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편 제15회 청주공예비엔날레는 2027년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