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조덕수 고택, 남한강 달빛 소나타와 만난 ‘푸드헤리티지’ (단양군 제공)



[PEDIEN] 충북 단양에 위치한 조덕수 고택이 단순한 고택을 넘어, 남한강의 역사와 풍부한 음식 문화를 결합한 독특한 체류형 국가유산 체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단양군은 조덕수 고택이 2026년 국가유산청 주관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2026 조덕수 고택, 남한강 달빛 소나타, 푸드헤리티지’라는 이름의 1박 2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진지박물관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조덕수 고택의 뛰어난 건축적 가치와 18세기 남한강 유역의 생활 문화를 융합한 체험 중심의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이미 상반기에는 300여 명의 참가자가 고택을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오는 21일부터 재개되는 1박 2일 프로그램은 칠월칠석을 주제로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고 맛보는 ‘단양의 식탁’으로 문을 연다. 9월에는 외국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덕천리 한양 조 씨 집안의 전통적인 추석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가을로 접어드는 10월에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단양 태봉 태실의 주인공인 화길옹주와 연계한 ‘남한강 뗏목장이, 화길옹주를 만나다’라는 답사 프로그램이 남양주 궁집 활용 사업과 함께 진행된다. 특히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는 조덕수 고택 일원에서 중양절을 주제로 한 복합 문화 행사가 열린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심은 국화를 활용한 국화주 및 국화차 만들기, 판소리 속 음식 이야기 등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이 펼쳐진다. 또한 남한강 소금뱃길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단양 띠뱃놀이 공연과 남한강을 노래한 시를 소재로 한 공연이 고택의 가을밤을 더욱 깊게 만들 전망이다.

11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단양 조덕수 고택, 1박 2일 김장학교’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김장 경연대회 수상자들의 비법을 배우고 단양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을 이용해 직접 김장을 담그며 지역의 음식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단양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조덕수 고택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류형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하여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지역 국가유산의 활용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지박물관 관계자는 “조덕수 고택은 남한강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고택의 품격에 어울리는 국가유산 활용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추억을 전하고 다시 단양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부 일정 및 참여 신청은 단양군청 홈페이지 또는 진지박물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