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고추 병해 오인 방지 현장 기술 지도 강화 (고양시 제공)



[PEDIEN]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는 가운데 고추 수확기를 맞은 농가에서 탄저병과 석회결핍 증상을 혼동해 불필요한 농약을 반복 살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양특례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증상 구별법과 올바른 관리 방법에 대한 현장 기술 지도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고추 과실에 나타나는 갈색 반점이나 물러지는 증상은 탄저병으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토양 수분 불균형이나 고온으로 인한 석회 결핍일 가능성도 높아 약제 살포 전 정확한 원인 진단이 필수적이다.

탄저병은 과실 중간에 원형의 움푹 들어간 병반과 동심원 형태의 윤무늬가 특징이며, 심해지면 주황색 또는 검은색 포자덩어리가 생긴다. 반면 석회결핍은 과실 끝부분이 물에 데친 듯 물러지는 배꼽 썩음 증상으로 나타나며, 과습과 건조 반복이나 질소 과다 시비 시 발생하기 쉽다.

농업기술센터는 병해를 정확히 구별하기 위해 병반 위치, 윤무늬 형성 여부, 최근 강우 이력, 토양 상태, 질소 비료 시용 여부, 신규 열매의 동일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석회결핍을 탄저병으로 오인해 약제를 반복 살포할 경우, 병 발생을 막지 못할 뿐만 아니라 방제 비용 증가와 약제 저항성 발생 위험까지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석회결핍은 토양 수분 안정화와 칼슘제 엽면 살포 등 생리장해에 맞는 맞춤 관리가 필요하다. 탄저병은 병든 과실을 즉시 제거하고 등록 약제를 계통별로 번갈아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비슷한 증상이라도 원인이 다르면 관리 방법도 달라진다며, 증상이 헷갈릴 경우 약제 살포 전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방제를 실시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