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PEDIEN] 경상북도가 대한민국 포도 수출 시장을 압도적인 점유율로 장악했다. 올해 상반기 경북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 수출액은 1601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2%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포도 수출액 1782만 달러의 89.8%에 해당하는 수치로, 경북 포도가 사실상 대한민국 수출 포도의 대명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수출 포도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샤인머스캣 품종이 이러한 성과를 견인했다.

경북도의 포도 수출 역사는 2013년 1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에서 시작한다. 당시 농가 소득 증대와 과잉 생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포도 전문 단지 육성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결실은 2018년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1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나타났고, 지난해에는 6300만 달러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성공을 발판 삼아 2020년에는 경기도에 있던 한국포도수출연합주식회사의 본사를 상주시로 이전하며 현장 중심의 수출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현재 경북 포도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을 포함한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상주와 김천을 중심으로 영천, 영주, 경산 등 주요 시군이 수출 농산물 생산과 수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포도 수출 증가세가 매우 빠르다"며 "수확이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져 연간 수출액 8000만 달러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경북 농식품 전체 수출액은 3억 4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으며, 이 중 포도를 중심으로 한 신선 농산물 수출은 3300만 달러로 36.4% 늘어나며 경북 농식품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경북도는 이 같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생산 지원 강화와 함께 해외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도에서 출자한 경북통상(주)과 협력하여 국가별 맞춤형 시장 공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도 핵심 시장 관리와 다변화 수출 확대 전략을 통해 국내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