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PEDIEN] 경상북도가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 대학에서 양성하고, 이를 취업과 지역 정주로 이어지게 하는 '기업 수요 기반 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도는 지난 15일 경북연구원에서 관계 기관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기업 인력수요 및 중장기 채용 전망 분석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연구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지역 기업의 실제 인력 수요와 지역 대학의 인재 공급 체계를 분석하고, 이로 인한 불일치를 해소하여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는 지역 기업 118곳, 28개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업별 인력 수요와 공급 구조를 면밀히 분석했다. 또한 전문가 심층 면담, 대학생 취업 희망 조사, 산업·고용 통계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연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분석 결과, 경북 지역의 인력 문제는 단순히 인력 부족이 아니라 학생들의 선호도 불일치, 산업별·직무별 수요와 대학 공급 간의 구조적 불일치, 현장 역량 요구와의 괴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와 대학 교육 과정 간의 정합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로 부각됐다.

이러한 구조적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직무 중심 교육 체계로의 전환, 산학협력 및 현장 실습 강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간의 역할 분담, 그리고 취업과 정주를 연계하는 통합적인 앵커 기반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한, 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단기·중기·장기 실행 로드맵과 취업률·정착률 등의 성과 지표를 통해 정책의 실행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경상북도는 이번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별 인재 양성 규모를 재설정하고, 계약학과 등 기업 맞춤형 교육 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학 교육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앵커 체계를 활용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상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연구는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분석해 대학 교육과 연결하는 기업 수요 기반 인재 양성 정책으로의 전환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대학은 기업 현장의 인력 수요를 중심으로 교육 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다. 경북도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에 재정을 적극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