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무더운 여름이 이어지면서 벌 쏘임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본격적인 폭염과 함께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부터 가을철까지 벌 쏘임 사고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벌 쏘임 사고 출동 건수 2,295건 중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1,831건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사고의 약 80%에 해당하는 수치다. 벌집 제거 출동 역시 같은 기간 52,544건 중 43,112건이 몰리는 등 여름철과 가을철은 벌과 관련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임을 보여준다.
등산, 벌초, 농작업,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이 시기에는 자신도 모르게 벌집을 건드리거나 벌을 자극해 쏘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격성이 강한 말벌류에 쏘일 경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 구토,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응급 상황이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한다. 이후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얼음찜질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호흡 곤란 등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직접 벌집을 제거하려다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빈번하므로, 발견 시에는 반드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
경남소방본부는 선제적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6월 초부터 ‘벌집 제거 사전 신고제’를 운영하며 도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백운성 경남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야외활동 시 향수나 스프레이 등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향이 나는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어두운색 옷보다는 밝은색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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