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계 심상린 선생 문도 학계, 장학금 652만원 쾌척 (청송군 제공)



[PEDIEN] 청송군인재육성장학회에 652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는 70~80년 전 마을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한자를 가르치며 훈육에 힘썼던 목계 심상린 선생의 제자들이 모여 결성한 '문도 학계'에서 스승의 은혜를 기리고자 마련한 것이다.

심상린 선생의 문도 학계는 배움의 터전이 부족했던 시절, 지역 아동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던 스승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고자 조직됐다. 세월이 흘러 계원 대부분이 세상을 떠났지만, 지난 30년간 계비를 꾸준히 관리해 온 심상린 선생의 손자 심재명 씨는 살아있는 계원들과 논의 끝에 소중히 모은 자금을 고향의 후배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문도 학계는 고향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 기탁을 결정했다. 윤경희 (재)청송군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은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인연과 마음이 담긴 소중한 기부”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윤 이사장은 “기탁해 주신 장학금은 70년 전 심상린 선생님이 그러하셨듯, 청송의 아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지역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주며 미래 인재 육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