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금당리 ‘백련당과 연지’, 특별시 자연유산 지정 (강진군 제공)



[PEDIEN] 강진 성전면 금당리에 자리한 '강진 금당리 백련당과 연지'가 전남 광주 통합 특별시 자연유산으로 공식 지정됐다. 이는 16세기 중엽 원주이씨 강진 입향조 이남이 마을에 터를 잡고 연못을 조성하며 시작된 유서 깊은 공간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곳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제자였던 실학자 이시헌 시기를 거쳐, 1927년 이창묵이 현재의 정자인 백련당을 중건하면서 지금의 고풍스러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백련당과 연지는 전통 조경과 건축미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독특한 긴 타원형의 연지 내부에는 두 개의 섬이 조성되어 있으며, 수령 200년 안팎의 왕버들나무와 소나무 등 총 48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며 아름다운 생태 경관을 자랑한다. 연지를 굽어보는 백련당은 정면과 측면의 창호를 개방하는 ‘들어열개문’과 방 안쪽의 사군자 맹장지 미서기창 등 섬세한 건축 기법을 통해 바깥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뛰어난 차경 수법을 보여준다. 이는 전통 누정 건축의 높은 품격을 여실히 드러낸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수백 년간 마을의 공동체 공간이자 쉼터였던 백련당과 연지가 지닌 본연의 가치와 향토사적 의미가 마침내 인정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아름다운 유산이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문화적 혜택을 돌려주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복지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