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북특별자치도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도정 운영의 새로운 방향과 핵심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기존의 경직된 단상 브리핑 방식을 탈피, 기자들과 눈높이를 맞춘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돼 주목받았다.
이원택 도지사는 단상을 치우고 기자들과 직접 마주 앉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이번 발표는 단순히 완성된 성과를 나열하는 대신, ‘도민주권’과 ‘체감성장’이라는 도정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행정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도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도지사는 “성장은 통계가 아니라 사람이고 숫자가 아니라 생활”이라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하루가 어떻게 달라지기를 바라는지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청 회의를 도민에게 생중계하고, 평일 도청사를 개방해 도지사가 직접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오픈도어’를 운영한다. 또한, 도지사 직속 체감성장위원회를 설치해 도민과 전문가가 함께 성장의 방향을 정하고, 전북 정체성 확립을 위한 조례 제정도 추진한다.
두 번째 핵심 과제는 소상공인과 기업 지원 체계를 혁신하는 것이다. 소상공인은 창업부터 재기까지 모든 과정을 한 창구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찾아가는 이동 지원반도 운영한다. 기업 지원은 재무 구조와 기술 수준을 먼저 진단한 뒤 성장 단계에 맞춰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며, 이를 위한 전북성장 선도기관 설립도 준비 중이다.
세 번째는 재생에너지 수익을 지역사회로 환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산업을 유치하는 방안이다. 주민 참여 발전소를 확대해 재생에너지 수익이 마을에 남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수소·인공지능 산업을 유치한다. 피지컬 AI 전략위원회와 농정 위원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쓴다.
네 번째는 전북의 몫을 확실히 지키는 일이다. 정부 정책에 대응해 강원·제주와 공동협의회를 구성하고, 그린수소·첨단로봇·농생명바이오를 3대 성장 엔진으로 삼아 추진 체계를 갖춘다. 새만금 특별자치단체연합 구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이 도지사는 “앞으로의 시간은 도민의 하루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방향을 분명히 하고 첫걸음을 떼는 시간”이라며 “가능한 일부터 실행하고 시간이 걸리는 일은 그 과정을 정직하게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특별법 개정, 공공기관 유치, 새만금 사업 반영, 하계올림픽 유치, 국가예산 확보 등 정부와 국회, 기업의 협력이 필요한 일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관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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