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자들의 아픔과 기억을 되새기는 시낭송극 ‘기억과 위로’가 공주시에서 막을 올렸다.
공주시는 지난 11일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제21회 한국전쟁 공주지역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 식전 행사에서 시민연극단 ‘평상, 하늘날다’가 참여하는 시낭송극 ‘기억과 위로’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공주 왕촌 살구쟁이 민간인 희생사건 발굴 백서'에 기록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시와 극을 통해 표현했다.
무대에 오른 시민 배우들은 희생자들의 목소리와 당시 주민들의 증언을 생생하게 연기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에는 추모 시를 함께 낭송하며 역사적 상처를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전문 예술인이 아닌 지역 시민들이 직접 배우로 나서 역사적 기억을 전달하는 시민 참여형 보훈문화 콘텐츠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한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단순한 기념식 참관을 넘어, 희생과 평화의 의미를 함께 공감하고 기억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공주시는 그동안 청소년 참여형 보훈 프로그램, 3·1만세운동 재현 행사, 국가유공자 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형 보훈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번 시낭송극은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보는 행사'를 넘어 '함께 기억하는 문화'로 보훈 정책의 방향을 발전시키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보훈은 과거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모두가 공감하며 미래세대에 계승해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연극, 공연, 체험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보훈문화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해 보훈이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