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시청



[PEDIEN]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13일 오뚜기라면(주)와 2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구미국가 2산업단지 내 옥계2공단에 오뚜기라면의 신규 공장 신설을 골자로 한다.

오뚜기라면은 오는 2029년까지 총 2000억 원을 투자해 해외 수출 제품 생산을 위한 최신식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2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시는 투자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국내 라면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오뚜기라면은 '진라면'을 중심으로 높은 소비자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K-푸드에 대한 관심과 함께 라면은 K-푸드를 대표하는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기준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하며 단일 품목 최초로 15.2억 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수출 증가 흐름 속에서 오뚜기라면은 구미시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물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라면 축제를 통해 형성된 도시 브랜드와 전국적인 인지도가 기업의 투자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산업이 축제로, 축제가 다시 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협약은 생산, 축제, 관광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라면 산업 생태계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K-푸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푸드테크 협력 사항도 포함됐다. 스마트 제조 확산, 수출 제조 혁신, 데이터 표준화 등 푸드테크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미래 식품 산업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뚜기라면의 대규모 투자는 구미시가 반도체, 방산, 이차전지 등 미래 전략산업뿐만 아니라 식품 산업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춘 도시임을 입증하는 계기”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구미는 라면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식품 산업 클러스터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