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국적인 폭염특보와 함께 경북남부 일부 지역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서,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준수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기상청은 일최고체감온도가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는 지역에서 일최고체감온도 38℃ 또는 일최고기온 39℃ 이상이 예상될 때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이는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직접적으로 유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신장질환 등을 악화시켜 입원 및 사망 위험을 높이는 치명적인 재난이다.
특히 폭염중대경보 단계에서는 야외 활동이나 작업 시 건강한 사람도 중증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52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운영 중인 2026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온열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535명이며, 추정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장기간 이어진 시기에 온열질환 피해가 급증했다. 2025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총 4,460명의 온열질환자와 29명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단 12일간 전체 환자의 약 30%와 사망자의 약 35%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극심한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건강 피해가 단기간에 급격히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질병관리청의 폭염 건강영향 심층분석 결과, 폭염중대경보 수준인 38℃의 고온 환경에서는 65세 미만에서는 전체 사망 위험이 4%,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7% 증가했다. 그러나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전체 사망 위험이 19%,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14%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이 폭염에 더욱 취약하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
이에 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폭염중대경보 시에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폭염이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어르신, 장애인,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 등 폭염에 더욱 취약한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들께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환경에서 충분히 휴식하며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폭염중대경보 발령 지역에서는 논 밭 작업, 건설 현장 작업, 체육 활동, 야외 행사 등을 즉시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이동하며 가족 및 주변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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