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PEDIEN] 지난해 우리나라 디지털산업의 매출액이 1,378조 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산업 매출액의 15.2%를 차지하는 수치로, 전년 대비 9.3% 증가한 결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2025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323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4개월간 진행되었으며, 디지털산업의 규모와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조직의 디지털 기술 활용 및 혁신 수준을 나타내는 디지털 성숙도는 75.4%로, 전년 대비 10.8%p 상승하며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디지털산업은 크게 디지털기반산업,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 디지털중개플랫폼 활용산업, 디지털관련산업으로 구분된다. 이 중 디지털기반산업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등 ICT 수출 증가에 힘입어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 역시 AI 및 디지털화 확산에 힘입어 전자상거래, 포털, 콘텐츠 서비스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디지털중개플랫폼 활용산업에는 도소매, 숙박, 음식점업 등이 포함되며, 이들 업종 또한 디지털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늘었다. 다만, 복수 플랫폼 입점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가 주요 어려움으로 지목됐다. 숙박·음식점업에서는 키오스크 주문·결제가 확산되었으나 로봇 서빙·접객은 초기 단계에 머물렀다.

한편, 디지털관련산업은 자체 인터넷 쇼핑몰 중심의 디지털 소매업이 디지털 중개 플랫폼 입점을 통한 판매 경로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3년간 디지털 기술 개발·도입 현황 조사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순으로 자체 개발 또는 외부 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의사결정과 영업활동에 접목하는 비율이 24.9%로 상승했으며, 신규 채용에서도 인공지능 분야 인력 확보 노력이 두드러졌다.

이도규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산업 매출액이 매년 100조 원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디지털 전환이 우리 산업 전반에 활발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공지능 전환에 따라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 또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소외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정책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