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PEDIEN]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기간 중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박 지사는 지난 12일 서산 해미국제성지에서 열린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집전 미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사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 추기경이 여름 휴가차 귀국해 마련한 자리로, 박 지사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성일종 국회의원 등 700여 명이 함께했다.

해미국제성지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당시 1,000명 이상의 순교자가 발생한 곳으로, 2020년 교황청이 승인한 한국 최초의 단일 국제성지다. 이곳은 내년 세계청년대회 참가자들이 방문할 국내 주요 순례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박 지사는 환담 자리에서 “해미국제성지를 비롯한 충남의 천주교 성지들은 한국 교회 신앙의 뿌리이자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찾는 순례 거점”이라며 “세계청년대회 기간 전 세계에서 모여드는 청년 순례자들과 함께 교황님을 충남에서 뵐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전 세계 청년이 모이는 행사로,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내년 대회는 7월 29일부터 11일간 교구대회와 서울 본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충남도는 전국 최대 100만 명의 참가자 중 수만 명이 5일간의 교구대회 기간 해미국제성지를 포함한 충남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남도가 교황 방문에 성공할 경우, 2회 연속 교황 방문 광역지자체로서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도는 세계청년대회 준비를 위해 7개 사업에 총 225억원을 투입해 순례·문화 교류 기반 시설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역사체험관, 해미국제성지 간월암 가로수길, 순례길 종점 구간, 야간 순례길 경관 조성 등 4개 사업은 이미 완료되었으며, 해미 순례방문자센터, 여사울성지 복합문화센터, 문화교류센터 건립 등 3개 사업은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대전교구, 시군과 함께 실무협의회를 가동하며 성공적인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