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포항시가 영일만항을 미래 북극항로 시대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북극경제이사회와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10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아비아야 칼회이 크누센 AEC 의장을 만나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거점화와 실무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12월 포항시와 AEC 간 업무협약 체결, 올해 2월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열린 ‘북극 프론티어 컨퍼런스’ 참석에 이은 후속 조치다. 특히 민선 9기 출범 이후 박 시장과 크누센 의장의 첫 공식 만남으로, 양측은 기존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AEC는 2014년 출범한 북극권 경제협력기구로, 해상운송, 항만, 에너지, 기후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북극권 8개국의 민간 기업 및 주요 기관이 참여하며 북극 비즈니스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면담에서 철강 중심 도시에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기반으로 친환경 녹색산업도시로 전환하고 있는 도시의 비전을 소개했다. 이러한 산업 전환 방향이 AEC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가치와 일치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 시장은 영일만항을 미래 북극항로 시대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AEC와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2월 교류 의향을 확인한 노르웨이 트롬쇠시와의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또한, 포항의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로봇, 해양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크누센 의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방안으로, 포항시 공무원과 지역 대학생 등을 노르웨이 트롬쇠 AEC 사무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지 정보 공유와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북극항로 관련 정책과 사업을 구체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크누센 의장은 포항시의 인적 교류 확대와 북극항로 협력, 트롬쇠시와의 도시 간 교류 지원 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면담은 AEC와의 협력을 실질적인 실행 단계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공동 포럼과 인적 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포항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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