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섬진강유역환경청 설치 필요성 토로 (곡성군 제공)



[PEDIEN] 전남 곡성군이 섬진강 유역의 효율적인 물 관리와 환경 보전을 위해 독립적인 '섬진강유역환경청' 설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곡성군은 지난 17일 섬진강 침실습지를 방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및 기자단에게 섬진강 유역의 고유한 특성과 환경 현안을 설명하며 유역 차원의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군은 섬진강 유역이 영산강 유역과는 다른 지리적 구조, 재해 양상, 환경 문제, 개발 여건 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광역행정체계 하에서 관리되어 비효율성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곡성군은 지난 2010년과 2020년 두 차례의 집중호우 당시 섬진강댐의 급격한 방류로 인해 막대한 침수 피해를 겪었다. 2010년에는 90명의 이재민과 48억 5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2020년에는 830가구가 침수되고 13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1075억원의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하며 전문적인 재해 예방 및 신속한 현장 대응 기관의 필요성이 절감된 바 있다.

곡성군은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고 오수천, 요천 등이 모이는 유역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입지가 유역 통합 관리와 신속한 현장 대응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주광역시, 주암댐, 전남·전북·경남 주요 권역과의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유역 관리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 보전 측면에서도 곡성군은 2016년 국가보호습지로 지정된 섬진강 침실습지를 중심으로 습지 복원 및 생태계 보전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며 섬진강 수생태계 보호에 힘써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곡성군은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을 정부에 건의해 왔다. 2020년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와 영·섬진강물관리위원회에 건의서를 제출했으며, 2021년과 2025년에는 곡성군의회를 통해 대통령비서실, 국회, 관계 부처에 관련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다각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왔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섬진강 유역의 특성과 과거 재난 경험을 면밀히 고려한 독립적인 관리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며,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을 통해 재해 대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효율적인 수자원 및 환경 관리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곡성군은 섬진강유역환경청 유치가 비수도권 지역의 환경 행정 거점 육성, 국가 균형 발전, 지방 시대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섬진강 유역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