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경상남도 제공)



[PEDIEN] 경상남도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 도시숲을 조성한다. 올해 190억 원을 투입해 기후대응도시숲, 도시바람길숲, 자녀안심그린숲 등 총 30개의 도시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조성된 도시숲을 관광객 유치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체류형 녹색 공간으로 발전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창원 가로수길, 진해 벚꽃 명소와 같이 도시숲이 지역을 대표하는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 초기 단계부터 주변 경관, 관광 동선, 상권 연계를 면밀히 고려할 계획이다.

도시숲은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 변화 대응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중요한 공익 자산이다. 폭염과 기후 재난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도심 속 녹지는 자연형 쉼터이자 생활 밀착형 안전 인프라로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또한 도시숲은 관광과 상업 활동을 유도하는 공간으로서의 가치도 주목받는다. 진해 벚꽃 군락은 매년 봄 벚꽃 축제를 통해 전국적인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창원 가로수길은 카페, 음식점, 문화 공간 등이 밀집된 상권으로 성장해 청년 창업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제64회 진해군항제 기간 동안 334만 명이 방문해 390억 원의 소비매출액과 1,3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이러한 도시숲 기반 공간이 ‘경관 조성 → 방문객 증가 → 상권 형성 → 관광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보고 있다. 계절별 꽃과 녹음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경관은 방문객을 유도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소비 활동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숲세권’을 중심으로 자연환경과 결합한 카페, 복합문화공간 등이 새로운 상업 모델로 부상하며 도시숲이 단순한 공공재를 넘어 민간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도시숲 정책을 양적 확대에서 질적 확대 전환으로 추진한다.

단순히 도시숲 면적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성 단계부터 관광 동선과 상권 연계, 체류형 공간 구성을 함께 고려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별 특색 있는 수종 식재, 계절별 경관 연출, 축제와의 연계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도시숲의 관광·경제적 가치를 높여 지역을 대표하는 녹색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현재 추진 중인 제6차 경상남도 지역산림계획 변경안에 권역별 특화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창원·김해·양산은 도시산림권역으로 설정해 도시숲 인프라를 확충하고, 진주·사천 등 서부권은 풍부한 산림자원과 도심·산촌을 연결하는 녹색축을 구축해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재철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도시숲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자,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미래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숲을 체계적으로 확충·관리해 도민 누구나 녹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관광과 상권, 문화가 어우러지는 지역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