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노원구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년층의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어르신 동년배 상담 자원봉사단'을 조직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지난 2024년 기준 노원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0%를 넘어섰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고립감, 우울증, 관계 단절 등 복합적인 심리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노원구는 2023년 7월, 자치구 최초로 어르신 전용 심리상담센터인 '노원어르신상담센터'를 개소하고 현재까지 2764명의 어르신에게 6229건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힘써왔다.
이번 '어르신 동년배 상담 자원봉사단' 사업은 과거 상담받았던 어르신이 다시 다른 어르신을 치유하는 '나눔의 선순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센터를 통해 동년배 상담자 과정을 수료한 62명 중 9명은 과거 센터에서 직접 상담을 받으며 치유 경험을 했던 '내담자' 출신이다.
이들은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되찾은 후, 지역 사회의 또 다른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품고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했다. 노원구는 2024년부터 시작된 상담자 양성 과정을 통해 올해까지 총 3기에 걸쳐 동년배 상담자를 배출했다.
특히 올해 선발된 3기 교육생들은 '상담의 이해와 기초', '노인의 성', '자살·노인학대 예방' 등 6개 전문 강좌를 이수하고, 4주간의 '아웃리치' 활동과 '찾아가는 상담 실습'을 통해 준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된 10명의 정예 상담 자원봉사단은 지난 5월 27일 발대식을 갖고, 6월 중 전문 상담가로부터 실무 교육을 마친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 어르신들을 찾아 나선다.
이들은 대면 상담뿐만 아니라, 상담 종결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상자들을 정기적으로 살피며 노원구의 어르신 안전망을 더욱 굳건히 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같은 세대를 살아온 이들의 공감과 위로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어르신들이 서로를 보살피고 보듬는 문화를 확산해 고립 없는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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