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천연동 ‘모두를 위한 밥상, 희망찬 쿠폰 지원’ 눈길 (서대문구 제공)



[PEDIEN]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에서 식생활 지원이 시급한 중장년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한 사업이 본격화되었다.

천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모두를 위한 밥상, 희망찬 쿠폰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1인 가구 증가,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 복합적인 위기에 놓인 중장년층의 먹거리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전통시장 반찬 가게와의 연계를 통해 골목 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민간 기부를 재원으로 운영된다. 천연동에 거주하는 40세부터 60세까지의 저소득 가구 중 식생활 위기를 겪고 있는 40세대가 대상이다. 이들에게는 매달 4만원 상당의 반찬 쿠폰 4장이 이달부터 6개월간 지급된다. 대상 주민들은 천연동 전통시장 내 지정된 반찬 가게에서 원하는 반찬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쿠폰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내 전통시장 반찬 가게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상인들의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이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며, 복지와 골목 경제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식생활 지원을 넘어, 돌봄의 내실화도 꾀한다. 쿠폰 이용 현황을 면밀히 살피며, 이용 빈도가 저조하거나 미사용자인 주민들에 대해서는 심리적 어려움, 건강 악화, 이동 불편 등 잠재된 위기 요인을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첫 쿠폰을 사용한 이 모 씨는 “처음에는 반찬가게에 가거나 쿠폰을 쓰는 것이 어색할까 봐 걱정했지만, 가게 사장님이 친근하게 맞아주셔서 편했다. 앞으로 몇 달간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석 천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먹거리 지원을 넘어 이웃의 일상을 살피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복지 실천”이라며 “복지의 온기가 골목 구석구석까지 스며드는 촘촘한 돌봄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민 천연동장은 “취약계층 중장년 1인 가구의 식사 문제는 지역 공동체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며 “주민들의 일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통해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