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지난해 10월 구리시 한 식당 앞에서 발생한 김창민 영화감독 집단폭행 사망사건과 관련해 초기 수사 부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이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 앞에서 열린 규탄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유 의원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함께 오체투지를 진행하며 검찰의 책임 있는 수사와 수사책임자 징계를 강력히 촉구했다. 사건 발생 약 6개월 만에 가해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뒤늦게 청구되자 유가족과 시민단체의 분노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20일 김창민 감독이 집단 폭행당해 숨진 일로 시작됐다. 당시 경찰은 피의자 1명만을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완 요구로 반려됐다. 이후 재수사를 통해 공범을 추가해 영장을 다시 신청했지만 이마저도 기각돼 부실수사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경찰은 올해 4월 7일 SNS를 통해 “김창민 감독 상해치사 사건 관련, 초기 수사의 미흡으로 유가족과 국민께 큰 아픔을 드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사과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처벌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규탄 결의대회에서 김 감독의 아버지 김상철 씨는 “가해자 중 한 명은 범행 당시 특수상해로 집행 유예 상태였음에도 불구속 송치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울분을 토했다.
유가족에 이어 발언에 나선 유호준 의원은 “검찰이 과연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는지 의문”이라며 검찰 대응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뒤늦은 보완수사뿐만 아니라 초기 수사책임자에 대한 정확한 징계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해야 한다”며 수사책임자 징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 지역구 김용민 국회의원이 완전한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이유를 이번 사안만 봐도 알 수 있다며 검찰개혁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부실수사로 가해자가 거리를 활개 칠 수 있게 만든 수사책임자의 징계가 확정될 때까지 장애인부모연대와 함께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며 유가족과의 연대를 약속했다.
규탄대회 진행 도중 가해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참석자들은 남은 가해자들이 더 있다며 추가 수사와 법원의 구속 발부를 촉구했다. 앞서 유호준 의원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과 함께 남양주 지역 장애인 및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장애인 탈시설을 위한 활동지원서비스 확대 등 의제를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남양주시 최연소 당선인 기록을 세웠던 유호준 경기도의원은 현직 의원의 경험과 청년의 패기를 내세워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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