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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인 진은숙이 스페인 BBVA 재단이 수여하는 지식 프런티어 상 '음악과 오페라'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BBVA 재단은 지난 18일 진은숙을 수상자로 발표하며, 탁월한 기악적 기교와 강력한 표현력으로 상징적 세계를 묘사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진은숙 특유의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음악 언어와 기법이 음악 창작 분야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작년에 초연한 오페라 '달의 어두운 면'의 성공 또한 인정받았다.
BBVA 지식 프런티어 상은 과학 연구 및 문화 창조 분야에서 중요한 공헌을 한 사람들을 기리는 국제적인 시상 프로그램이다. 2008년에 제정되었으며, 스페인 BBVA 재단이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와 함께 운영한다.
기초과학, 생물학 및 생의학, 정보통신기술, 기후변화 및 환경과학, 경제학 재무 경영, 인문학, 사회과학, 음악과 오페라 등 총 8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역대 수상자 중 34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될 만큼,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40만 유로가 수여된다.
진은숙은 그동안 철학적, 과학적 개념에 기반을 두고 시간의 유동성을 탐구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초현실주의 문학과 시각 예술에서도 영감을 받아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한계 없는 상상력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음향 세계를 선보이며 동시대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미학적 양식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유수의 연주 단체와 연주자들이 그의 작품을 즐겨 찾는다.
진은숙은 아시아인 최초로 에른스트 폰 지멘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와 대만 가오슝 웨이우잉 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2026년에는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작곡 부문 심사위원장,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맨체스터 할레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프라하 스프링 페스티벌의 현대음악 프로그램인 '2026 프라하 오프스프링' 상주작곡가로 활동할 예정이다.
BBVA 지식 프런티어상 시상식은 오는 6월 18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개최된다. 시상식 하루 전날에는 갈라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진은숙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2026 통영국제음악제'는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상주작곡가 조지 벤저민 경, 상주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카운터테너 야쿠프 유제프 오를린스키 등 다양한 분야의 연주자들이 참여하여 총 26회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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