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청사전경(사진=전라남도)



[PEDIEN] 전라남도가 숙원 사업인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정부에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일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만나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을 기반으로 한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설립을 2027년 3월까지 완료하고, 이를 위한 의대 정원을 2026년 2월까지 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립의대가 없어 의료 취약 지역으로 분류되어 왔다. 김 지사는 최 장관이 후보자 시절부터 전남의 열악한 의료 현실에 공감해 온 점을 언급하며, 새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된 국립의대 신설이 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임을 강조했다.

현재 교육부가 제시한 전남 국립의대 설립 로드맵은 전남도가 요구해 온 2027년 개교가 아닌 2030년 개교를 담고 있어 이견이 존재한다. 김 지사는 정부가 수차례 약속하고 국정과제로 확정한 만큼, 반드시 2027년 3월 개교 목표를 사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전남도는 정부의 '1도 1국립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목포대와 순천대의 대학 통합을 추진하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 지사는 현재 진행 중인 대학 통합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양 대학 총장제를 유지하는 '유연한 통합' 방식을 대학 통합 규제 특례로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통합 승인과 동시에 최소 100명 이상의 국립의대 정원을 2026년 2월까지 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9월 김문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특별법안에는 2개 이상 국립대 통합 시 총장의 자율적 운영을 보장하는 '유연한 통합'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보건복지부 의료수급추계위원회에서 전남에 의대 정원을 배정하면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국내 최초 글로컬대학 통합과 의대 신설을 기반으로 하는 전남 통합대학교를 정부가 추진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역거점대학으로 지정해 줄 것도 함께 요청하며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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