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 체험 전시 나무의 비밀 개최…놀이로 만나는 나무공예 hwp (서울시 제공)



[PEDIEN] 나무를 직접 만지고 조합하며 공예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어린이 체험형 전시 이 서울공예박물관에서 막을 올린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오는 11월 3일부터 목공예 작가 소목장 세미와 함께하는 어린이박물관 기획전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내년 9월 19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3층 키즈카페에서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친숙한 나무의 다양한 특성과 공예적 가능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나무마다 다른 색과 무늬, 촉감과 향기에 주목하고, 나무가 공예가의 손을 거쳐 새로운 형태의 작품과 놀이 도구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에 참여한 소목장 세미 작가는 전통 소목 기술을 바탕으로 가구와 공간, 놀이 구조물 등을 제작해왔다. 특히 전통 가구 제작에 사용되는 ‘짜맞춤’과 ‘결구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나무의 물성과 구조를 탐구하고 가구, 놀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전시는 ‘발견하는 감각’, ‘발견하는 구조’, ‘발견하는 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소주제로 구성된다. 어린이들은 나무의 색과 무늬, 촉감과 향기를 탐색하는 활동부터 나무 조각을 조합하는 창작 활동, 몸을 움직이는 협동 놀이까지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발견하는 감각’ 코너에서는 ‘지압벤치’를 통해 잠시 쉬는 동안에도 나무의 감각적 특성을 느낄 수 있다. ‘회전미로: 땅의 미로 뿌리의 미로’ 작품은 나무뿌리에서 착안한 미로 속에서 구슬을 움직이며 예측할 수 없는 길과 선택을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발견하는 구조’에서는 나무 조각을 끼워 맞추거나 무늬목을 조합하며 새로운 형태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배운다. ‘한글마루: 나무의 비밀’에서는 자음과 모음 모양의 나무 조각으로 글자와 낱말을 만들고, ‘무늬목 워크숍 테이블’에서는 얇게 자른 무늬목을 오리고 붙여 이미지를 만든 후 라이트박스에 비춰보며 나무 무늬가 조형 표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본다.

‘발견하는 가능성’에서는 나무를 활용한 신체 활동과 협동 놀이를 통해 나무 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 ‘클라이밍 풀업 공’에서는 줄에 매달린 나무 공을 잡고 균형을 조절하며 움직이고, ‘푸스볼 테이블’에서는 두 사람이 마주 보고 공을 주고받으며 즐거움을 느낀다. ‘동심협력게임’은 두 사람이 함께 줄을 잡고 힘을 맞춰 공을 목표 지점까지 옮기며 협동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 목공 기술을 어린이의 일상적인 놀이와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나무를 다양한 감각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매개로 삼아, 어린이들이 스스로 탐색하고 표현하며 공예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기획되었다.

오는 12월에는 소목장 세미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 연계 워크숍도 운영될 예정이다.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추후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안내된다.

전시 관람을 위해서는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어린이박물관 일반관람’을 사전 예약해야 한다.

박상빈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어린이들이 나무와 공예를 더욱 친근하게 만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예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