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면 수몰민 망향제 열려...고향을 잃은 이들의 아픔 위로 (진안군 제공)



[PEDIEN] 2001년 용담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용담면 주민들이 26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아픔과 희생을 기리는 망향제를 열었다.

용담면 망향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0월 29일, 고향을 떠나야 했던 용담면 주민들과 함께 ‘용담면 수몰민 망향제’를 개최하고 그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번 행사는 용담댐 건설로 인해 용담면과 안천면 등 약 31㎢의 면적이 수몰되고 68개 마을 1만2천 명이 고향을 떠나야 했던 아픔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이용구 전 노인회장의 지도 아래 제례 의식이 거행되었으며, 용담면 이장단협의회, 용담면 체육회, 노인회, 여성의용소방대 등 다양한 지역 기관과 단체가 함께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수몰 이후 26여 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수몰민과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고향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애환을 간직하고 있다.

고승조 망향제 추진위원장은 “망향제는 수몰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지역 사회의 따뜻한 나눔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노기환 면장 역시 “이 자리는 고향을 떠난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지역 공동체의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이번 망향제는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고향을 잃은 수많은 주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돌아갈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실향민들의 고향에 대한 사랑과 아픔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보듬는 사회적 관심과 연대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용담면은 앞으로도 이들의 아픔과 희생이 지역 사회의 역사 속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서로의 추억과 정을 나누며 상처를 치유하고 공동체의 결속을 더욱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