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강원특별자치도와 홍천군이 공동 주최하고 홍천 겨리 농경 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2026년 도 지정 무형유산 홍천 겨리 농경문화 공개 행사'가 오는 11월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홍천군 화촌면 구성포리 686번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홍천의 고유한 전통 농경문화인 겨리 농경문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속적인 전승 활동을 통해 지역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홍천 겨리 농경문화'는 두 마리의 소가 함께 쟁기를 끌어 논과 밭을 가는 전통적인 농경 방식과 이를 돕는 소를 모는 소리, 사용되는 농기구, 그리고 이와 관련된 공동체 문화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문화는 2021년 5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특히 홍천군 최초의 도 지정 무형유산이라는 점에서 지역 문화사적 의미가 매우 크다.
겨리 농경은 농업 기계가 보급되기 이전, 강원 중북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전통적인 농경 방식이다. 두 마리의 소와 농부가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야 하는 고도의 협업이 필요한 작업으로, 단순한 밭갈이를 넘어 사람과 가축, 그리고 이웃 간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형성된 독특한 농경문화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특히 올해 공개 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의 전수 활동을 통해 기량을 갈고 닦은 전수 장학생 7명과 전통문화 계승에 뜻을 같이하는 젊은 농부 3명이 참여하여, 직접 겨리 소 밭갈이와 소 모는 소리를 시연할 예정이다. 이들의 시연은 전통 농경 방식의 생생함을 전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두 마리의 소가 쟁기를 끌며 밭을 가는 겨리 소 밭갈이 시연과 함께, 흥겨운 겨리 소 소 모는 소리 시연이 펼쳐진다. 또한, 참석자들이 직접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전통 농경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농업 발전의 미래를 이끌어갈 홍천농업고등학교 학생 20여 명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11사단 군 장병 40여 명도 함께 참여한다. 학생들과 군 장병들은 겨리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지역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전통 농경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전수 장학생과 젊은 농부, 그리고 학생과 군 장병 등 서로 다른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전통 농경문화를 함께 경험한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개 시연을 넘어 세대를 잇는 중요한 전승의 장이 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홍천군은 그동안 겨리 농경문화 공개 행사와 시연·체험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전통 농경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무형유산이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전승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홍천 겨리 농경문화는 우리 지역의 농업 역사와 공동체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매우 소중한 무형유산”이라며 “이번 공개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분이 겨리 농경문화의 가치를 직접 보고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군수는 “특히 전수 장학생과 젊은 농부를 비롯한 다음 세대가 전승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홍천의 전통 농경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온전히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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