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하동군은 지난 29일 오후 2시, 건조경보와 강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발생 가능한 대형 산불과 학교 비화라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훈련은 양이면 운암리 야산에서 원인 미상의 대형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인근 양보초등학교와 민가로 번지면서 다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행정안전부의 중점 평가 방향에 따라 '대본 없는 토론 훈련'과 '실전형 현장 훈련'이 동시에 추진됐다.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는 김현수 하동군수가 13개 협업 부서 및 관계기관과 함께 '하동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하며 상황을 총괄했다. 동시에 부군수는 양보초등학교 현장에 설치된 재난현장 통합지휘본부에서 현장 수습을 이끌었다.
군수와 부군수는 재난안전통신망 화상 연결을 통해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긴급 중장비 투입을 결정하고, 재난자원공동활용시스템을 통해 이웃 지자체에 응급 구호 물품 지원을 요청하는 등 신속한 지시를 내렸다. 훈련에는 하동군, 남해군을 비롯해 하동소방서, 하동경찰서, 육군 제8962부대 2대대, 한국전력공사 하동지사 등 11개 기관·단체에서 150여명이 참여했다. 진화 헬기, 소방차, 구급차, 방역·청소차 등 총 21대의 장비가 동원되어 실제 재난 현장과 같은 긴박함 속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 현장에서는 산불 초기 진화와 주민 대피 유도를 시작으로, 하동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되어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이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하동군보건소는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해 중증도에 따른 환자 응급처치와 이송을 지휘했으며, 군부대 대원들은 잔해물 수거를 지원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는 전력 복구를 담당했고, 보건소 방역차량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소독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수습·복구 활동이 펼쳐졌다.
김현수 하동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대형화·복합화되는 추세인 만큼, 실전과 같은 유관기관 합동 훈련을 통한 빈틈없는 협력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확인된 대응 절차와 보완사항을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충실히 반영하여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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