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수년간 곤지암 도축장 일원에서 지속되어 온 환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형 K-푸드 클러스터 조성계획 추진에 대한 전면적인 검증과 주민 의견 수렴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광주시의회 이강섭 의원은 최근 자유발언을 통해 곤지암 도축장 주변의 고질적인 환경 문제를 구체적인 사진 자료와 함께 제시하며 관계 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하천 및 제방 도로 점유, 원인 불명의 오수관 방류, 심각한 악취 발생 등의 문제가 수년간 끊이지 않고 제기되어 왔다.
특히 광주시 향토문화재 제2호인 백인대에 대한 접근성 저하 문제와 산책로 관리 부실, 하천으로 연결된 것으로 의심되는 원인 불명의 관로 및 불법 건축물 의혹까지 제기되며 현장 조사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이 의원은 박관열 광주시장 공약 사업으로 추진되는 ‘광주형 K-푸드 클러스터 조성계획’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다. 약 4만 3190㎡ 부지에 축산물 가공·유통·브랜드화를 목표로 하는 해당 사업이, 수십 년간 해결되지 않은 환경 문제부터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행정임을 지적했다. 사업 추진에 앞서 환경적 타당성과 공공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광주 지역 소 사육 농가 120여 곳과 달리 돼지 사육 농가가 없는 상황에서, 해당 클러스터 사업이 지역 축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특정 업체의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특혜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며, 사업의 경제적 실익과 지역 농가 참여 기회, 주민 혜택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것을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은 집행부에 세 가지 사항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첫째, 곤지암 도축장 주변 오수 유출 의혹, 악취, 하천부지 무단 시설 등에 대한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위반 사항 적발 시 법적 조치와 원상 복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둘째, K-푸드 클러스터 사업의 환경적·경제적 타당성, 공공성, 인허가 현황, 최근 5년간 오·폐수 처리 자료 등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사업 계획에 실질적으로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민선 9기 공약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업 타당성이 입증되는 것이 아니라며, 사업의 혜택이 누구에게 돌아가고 환경적 부담은 누가 감당하며 지역에는 무엇이 남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에는 적극 협조하겠지만, 주민과 상생하지 못하는 개발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곤지암 지역의 실질적인 환경 개선과 균형 있는 도시계획을 위한 책임 있는 행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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