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북 칠곡군이 3년 연속 무단이탈자 없이 계절근로자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라오스 현지 정부와 손을 잡고 내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인원을 300명까지 늘린다.
이는 2023년 37%에 달했던 라오스 도입 후 이탈률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27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를 방문해 퐁사이싹 인타랏 차관과 만나 계절근로자 도입 방안을 논의하고, 인력 공급과 근로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칠곡군이 농가별 인력 수요 조사를 하고 근로 실태를 점검하면, 라오스 정부는 근로자 모집과 출국 전 교육을 책임지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양측은 근로조건 개선과 성실근로자의 재입국 지원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칠곡군은 앞서 2022년 필리핀과 계절근로자 도입 업무협약을 맺었으나, 이듬해 입국한 근로자 27명 중 10명이 이탈하는 37%의 높은 이탈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2023년 7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2024년 18개 농가에 42명, 지난해에는 55개 농가에 131명의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도입했으며, 두 해 모두 무단이탈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칠곡군은 올해 연말까지 전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인원을 230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내년에는 농가형과 공공형을 합쳐 총 30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김 군수는 라오스 현지에서 칠곡 농가의 재고용 요청을 받은 계절근로자와 그의 남편을 만나기도 했다. 이 계절근로자는 올해 6개월간 칠곡군 왜관읍 아곡리 화훼재배 농가에서 홀로 일하며 남편과의 떨어져 지내는 외로움을 호소한 바 있다.
평소 성실한 근무 태도를 높이 평가한 농장주의 요청으로 부부는 오는 12월 중순부터 칠곡군의 같은 농가에서 함께 일하게 됐다. 이는 칠곡군이 성실근로자의 재입국을 적극 지원하고 부부 동반 근무까지 추진하는 사례로 주목받는다.
내년부터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처음으로 시행된다. 김 군수는 왜관농협이 진행한 현지 선발 면접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면접에는 30명 모집에 50명이 지원하며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공형 사업은 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김재욱 군수는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칠곡 농촌의 든든한 일손이 되고 있다”며 “농가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근로자들의 권익도 보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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