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김세환 의원, “조직개편, 의회는 결정사항 통보받는 기관 아니다” (천안시의회 제공)



[PEDIEN] 천안시의회 김세환 의원이 천안시 조직개편 추진 과정에서 의회와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27일 열린 제293회 제1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실질적인 협의와 협력체계 마련을 촉구하며, 의회가 단순한 결정사항 통보 기관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MICE산업 육성과 비즈니스호텔 유치, 주요 축제 통합 운영 및 예산 효율화 방안 등을 질의하며 시정 전반을 점검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공직자들의 의견은 수렴했지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의견은 충분히 청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조직개편은 단순한 행정 내부 문제가 아니라 시민에게 제공되는 행정서비스와 정책 추진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관련 조례 개정에 대한 심의·의결 권한을 가진 의회와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총회 설명회에서 담당 부서가 ‘시장님께서 결정하셨다’는 취지로 설명한 사례를 들며, 이미 결정된 사항을 통보하는 자리가 아닌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한 자리여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MICE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따른 비즈니스호텔 유치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했다. 불당동 일원 약 5만 882㎡ 부지를 750억원에 매입했으나 민간사업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투자 유치 실패나 사업 지연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천안시 주요 축제 운영에 대해서는 연예인 초청비와 일회성 공연 비용을 줄이고 시민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효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흥타령춤축제를 중심으로 K-컬처박람회, 빵빵데이, 유니브시티 페스티벌 등을 통합·연계해 무대 설치, 음향·조명시설 등 중복 운영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축제 현장의 장애인 관람석 관리 개선을 요청하며, 시각장애 부모와 어린 자녀들의 축제 관람을 도운 공직자들의 적극행정 사례를 소개하고 감사를 표했다.

김 의원은 “좋은 정책은 계획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효율적인 예산 운영과 충분한 소통,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가 함께해야 한다”며, “조직개편을 비롯한 중요한 정책일수록 의회와 집행부가 충분히 논의하고 협력해야 한다. 앞으로 천안시가 의회의 역할을 존중하고 시민을 위한 합리적인 행정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