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8일 창작오페라 ‘춘향탈옥’ 무료 상영 (충청북도 제공)



[PEDIEN] 충청북도가 오는 10월 28일 오후 7시, 도청 문화홀에서 창작오페라 '춘향탈옥'을 무료로 상영한다. 이번 상영은 서울예술의전당의 공연영상화사업인 ‘싹 온 스크린’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싹 온 스크린’ 사업은 서울예술의전당이 제작한 우수 공연 영상을 지역에서도 접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창작오페라 ‘춘향탈옥’은 윤미현 작가의 대본과 나실인 작곡가 겸 지휘자의 음악, 김태웅 연출가의 연출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고전 소설 ‘춘향전’을 로맨틱 코미디 형식으로 재해석하여, 기존 이야기와는 다른 발랄하고 유쾌한 서사를 담았다.

작품 속 춘향은 더 이상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기만 하는 인물이 아니다. 스스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나서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그려진다. 변사또는 춘향을 향한 짝사랑으로 고시에 합격하고, 이몽룡은 만년 고시생으로 등장하는 등 익숙한 인물 설정에 새로운 시각을 더했다. 춘향 역시 몽룡이 자신을 구하러 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직접 탈옥을 감행하는 능동적인 면모를 보인다.

이처럼 ‘춘향탈옥’은 사랑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오늘날의 감각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성악가 공병우, 박하나, 서필 등 실력파 출연진이 남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에 우리말 가사를 더해 관객들의 친숙함을 높였다.

특히 팝과 클래식 성악의 매력을 넘나드는 음악 구성은 오페라를 어렵게 느끼는 관객들도 부담 없이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번 상영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액 무료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카카오톡 채널 ‘문화이음창’ 또는 포스터에 안내된 예약 주소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10매까지 신청 가능하며, 좌석은 자유석으로 운영된다. 별도의 예매 없이 당일 현장을 방문하여 티켓을 수령한 후 입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충청북도는 오는 12월까지 ‘싹 온 스크린’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 달 25일에는 연극 ‘보물섬’이, 12월 23일에는 연극 ‘여자만세’가 각각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