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참전용사 유해봉환식 27일 인천국제공항서 거행 hwp (국가보훈부 제공)



[PEDIEN]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6·25전쟁에 참전했던 고 세르주 아르샹보 프랑스 참전용사의 유해가 70년 만에 대한민국 품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부는 한·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고인의 유해 봉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해 봉환은 '대한민국에 안장되고 싶다'는 고 아르샹보 참전용사의 생전 소망을 이행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직접 입국이 어려운 유족을 대신하여, 유언 집행인인 로저 캥타르 프랑스 참전협회 사무총장이 고인의 유해와 함께 한국을 찾는다.

고 세르주 아르샹보 참전용사는 1951년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프랑스 대대 제3중대 바주카포 사수로 자원 참전했다. 그는 6·25전쟁의 격전지였던 T-Bone 고지 전투, 철의 삼각지대 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무공십자훈장 동성훈장, 프랑스 참전용사 훈장 등을 수여받았다.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유해 봉환식이 열린다. 오경준 국가보훈부 기획조정실장이 유해를 영접하고 기념 촬영을 마친 후,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유해를 봉송 차량까지 안전하게 모시는 의식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미쉘 미라이에 주한 프랑스 대사대리와 국방무관,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 로베르 구필 대위의 유족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인의 안장식은 31일 오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거행된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등 관계자와 주한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같은 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기항 예정인 프랑스 해군 호위함 ‘방데미에르함’ 승조원들도 안장식에 함께할 예정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인생의 가장 빛나는 젊은 시절, 목숨을 바쳐 싸웠던 유엔참전용사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올해, 고 세르주 아르샹보 프랑스 참전용사님을 대한민국에 모시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용기를 영원히 기억하고 예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 유엔기념공원에는 2015년 5월 레몽 베르나르 프랑스 참전용사를 시작으로 이번 고 세르주 아르샹보 참전용사까지 총 39명의 유엔참전용사가 영면에 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