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 2026년 지역작가 초대전 개최 (대전광역시 제공)



[PEDIEN] 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9일까지 2026년 지역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평택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양미정, 백혜영, 김인복 세 작가의 개인전으로 구성되며, 웃다리문화촌 전시관 SPACE 1부터 4까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웃다리문화촌은 매년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및 발표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지역작가와 시민이 만나는 전시를 꾸준히 마련해왔다.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번 초대전은 세 작가가 각기 다른 작업을 통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사라지며, 그럼에도 흔적으로 남는 것들을 이야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양미정 작가의 개인전 '잠시, 초록'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문득 마주하는 '쉼'의 순간과 기억을 장지와 채색을 이용해 담아낸다. 장지 위에 천천히 스미고 겹쳐지는 색의 흐름은 여행과 휴식에서 경험한 편안함의 기억이 마음에 머물러 번져가는 과정과 닮아 있다. 작가는 그렇게 마주한 쉼의 순간을 초록빛 풍경으로 펼쳐 보이며 관람객에게 잠시 머물 수 있는 여백과 평온의 감각을 전한다.

백혜영 작가의 '현재미제형'은 우리가 보고 기억한다고 믿는 것이 처음의 모습 그대로 남을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기억이 시간과 경험을 지나 변화하는 과정과 그 뒤에 남겨지는 흔적을 물질을 통해 탐구하는 작업이다. 작업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종이는 물을 머금고 마르는 과정을 거치며 찢어지고 구겨지고 얼룩과 주름을 남긴다. 작가는 이러한 물질의 변화를 통해 고정되지 않고 계속 달라지는 기억과 흔적을 드러낸다.

김인복 작가의 '이주전야 : 떠나야 할 사람들의 이야기'는 신도시 개발로 사라져가는 평택 고덕면의 마을과 그곳에 남아 있던 사람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전이다. 작가는 변화하는 장소의 표면보다 그 안에 놓인 사람들의 삶과 감정에 시선을 둔다. 이주가 시작되고 마을은 빠르게 달라지고 있었지만, 그곳의 삶은 계속되고 있었다. 전시는 사라지는 풍경 너머 삶과 이별이 함께 놓여 있던 시간과 사진 속에 남은 사람들의 하루를 다시 마주하게 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의 작업을 깊이 이해하고 창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1월 7일에는 백혜영 작가와 연계한 '현재미제형' 프로그램이, 11월 14일에는 양미정 작가와 함께하는 '쉼표 하나, 풍경 하나' 프로그램이, 11월 21일에는 김인복 작가와 함께하는 '이주전야' 프로그램이 각각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웃다리문화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웃다리문화촌 전시관 SPACE 1-4에서 2026년 10월 31일부터 11월 29일까지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