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겸재 정선’ 특별전,개막 한 달 만에 4만 2천 명 방문 (대구광역시 제공)



[PEDIEN]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겸재 정선 탄신 350주년 기념 특별전 ‘겸재 정선 - 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가 개막 한 달 만에 4만 2천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지역의 새로운 가을 명소로 급부상했다.

지난 9월 16일 문을 연 이번 특별전은 겸재 정선의 작품을 만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평일에는 하루 평균 1천여 명, 주말에는 2천 명 이상이 미술관을 찾아 조선시대 진경산수화 대가의 예술 세계에 빠져들었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거장인 겸재 정선의 삶과 예술 세계를 폭넓게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한 여러 기관과 개인 소장가들이 국보, 보물을 포함한 총 216점에 달하는 작품을 대여하며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우리 산천을 독창적인 시선과 화법으로 담아낸 진경산수화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국보 ‘금강전도’와 보물 ‘풍악내산총람’ 등 대표작들은 관람객들에게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과 겸재 특유의 화풍, 예술적 성취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겸재 정선은 당시 중국 화풍을 좇던 일반적인 화단에서 벗어나, 금강산과 한양 주변 명승지 등 우리 산천의 실제 모습을 자신만의 개성 있는 화법으로 그려냈다. 그의 진경산수화는 국토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긍심을 예술로 승화시킨 성취로 한국 회화사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이번 특별전을 위해 4개의 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관람 환경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작품의 섬세한 표현과 화풍의 다채로운 변화를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대구시는 이번 특별전이 전국 각지의 관람객을 대구로 유치하고 지역의 문화적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간송 컬렉션과 한국 전통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문화예술과 관광을 연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도 대구시는 대구간송미술관을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준 높은 전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도시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질 방침이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는 우리 산천을 향한 깊은 애정과 자신만의 시선으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예술가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이번 특별전이 시민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전국의 방문객들이 대구를 찾아 문화예술의 다채로운 매력을 함께 즐기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