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제주국제공항에 밤늦게 도착하는 승객들이 택시와 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심야 시간대 제주공항의 택시 및 노선버스 수송력을 강화하는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기존 심야 공항 도착 승객은 주로 택시를 이용했지만, 운수 종사자의 고령화와 야간 운행 기피 현상으로 인해 심야 택시 공급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도내 택시 운송 종사자 5,241명 중 65세 이상이 38.8%에 달하며, 오후 9시 이후 택시 운행률은 약 43% 수준으로 낮아지는 상황이다.
시외 방면 버스 역시 막차가 대부분 오후 9시 40분경 공항에서 출발해 마지막 항공편 이용객이 이용할 심야버스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제주도는 심야 시간대 공항 이용객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와 노선버스 운행 개선에 나선다.
우선 택시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심야 택시의 공항 유입을 확대하고 관련 시설을 개선한다. 10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한 달간 심야 시간대 공항을 운행하는 택시에 대한 보상 단가를 기존 1회당 2,200원에서 3,700원으로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한다.
제주도는 2016년부터 심야 시간대 제주공항 승객 수송 택시에 2,200원의 보조금을 지원해왔으나, 지원금 현실 반영의 한계 등으로 인해 공항 택시 유입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번 보상 단가 상향 조치를 통해 시내 운행 또는 대기 중인 택시를 공항으로 유도하여 택시 공급을 확대하고 수요에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기간 동안 공항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개선책은 해당 기간 심야 공항 이용객 수송력 보강에 기여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심야 택시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2027년부터 지원을 본격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공항 내 택시 승차대 안내 표지 설치도 공항공사와 협력하여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11월 중으로 시외 방면 심야버스 3개 노선이 신설되어 운행을 시작한다.
추가되는 노선은 동일주로, 서일주로, 번영로 방면 급행버스로, 공항에서 오후 10시 40분경 출발할 예정이다. 현재 공항을 경유하는 제주시내 심야버스는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0시 25분까지 하루 26차례 운행 중이다. 하지만 시외 방면의 경우 서귀포시내 방향 800-1번은 오후 11시, 모슬포 방면 151-1번은 오후 10시 30분이 막차 출발 시간이다.
심야 시간대 성산, 한경, 남원 방면으로 이동하는 데 불편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신규 노선 운행으로 원거리 이동 공항 이용객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갑작스러운 교통 수요 증가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세버스 긴급 수송 체계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기상 악화로 인한 대규모 공항 체류객 발생 시에만 전세버스를 투입했으나, 앞으로는 항공편 지연 등으로 심야 도착객이 한꺼번에 몰려 버스 및 택시 수송이 부족한 경우에도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할 수 있도록 개선될 계획이다.
강민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국제공항 야간 체류객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심야 택시와 버스를 활용한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며 “심야 시간에도 택시와 버스로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공항 교통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