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사노조, ‘세종손글씨대회 한글로 채우다’ 시상식 성황리 개최 (세종시의회 제공)



[PEDIEN] 세종교사노동조합이 주최하고 교원단체 지방보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세종손글씨대회 한글로 채우다’가 지난 12일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두 달여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와 비교해 규모가 대폭 확대되어 학생 약 2100명, 교사 60명, 그리고 120개 학급이 참여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는 세종 지역 교육 현장에서 한글과 독서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결과다.

대회 심사는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1차 내부 심사와 세종시의원 및 학부모회 임원 등이 참여하는 2차 외부 심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단순히 완성된 글씨 결과물만을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급 구성원들이 함께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선택해 손글씨로 표현해 나가는 과정 자체에 큰 가치를 부여했다.

이러한 과정 중심의 평가 방침에 따라, 최종 심사 결과 교사 11명, 학생 약 1300명, 그리고 75개 학급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대회에 참여한 전체 학생 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많은 학생과 교사가 대회의 취지를 살린 활동에 참여했음을 시사한다.

바쁜 교육 현장 속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손글씨를 써 내려간 지도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이번 대회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학생 단체 부문을 지도하며 수상한 한 교사는 “아이들이 마음에 남는 문장을 찾기 위해 다시 책을 펼쳐보고 어떤 문장을 쓸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참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손글씨를 쓰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독서로 이어졌고, 함께 준비한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학생 단체 부문에 참여한 한 학생 역시 “처음에는 어떤 문장을 쓸지 고민했는데 책을 다시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찾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며 “수상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고 내가 쓴 작품이 실제로 전시된 모습을 보니 더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친구들의 작품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즐거웠고 내가 고른 문장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대회 참여 소감을 전했다.

김예지 세종교사노조 위원장은 “교육의 가장 소중한 순간은 교실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일상 속에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대회가 아이들에게는 책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회가, 선생님들에게는 즐거운 교육활동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 “세종교사노조는 교사의 권익 보호뿐 아니라, 교실 속 소중한 배움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을 적극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