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조선시대 경상감영의 역사적 숨결을 도심 한복판에서 느낄 기회가 찾아온다. 대구광역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2026 경상감영 풍속재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매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관아의 옛 의식과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재현하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역사 체험을 선사한다. 행사는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400년 전 시간으로 떠나는 흥미로운 여행을 예고한다.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수문장 교대의식 △순라의식 △전통 무예 공연 △취타대 공연 △타종 행사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전통 의상을 직접 입어보고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처음 신설되어 큰 호응을 얻었던 '어린이 향시' 프로그램이 올해도 어김없이 마련된다. 사전 온라인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선발된 초등학생 25명은 조선시대 선비 복식을 갖춰 입고 경상감영 내 징청각에서 대구를 주제로 한 글짓기 경연에 참여한다. 심사를 거쳐 장원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시상과 함께 장원급제 행렬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 지역을 총괄하던 관청으로, 1601년 대구에 이전 설치된 이후 1910년 경상북도 청사로 바뀌기 전까지 영남권의 행정, 사법, 군사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역사적 장소다. 이처럼 깊은 역사성을 지닌 공간에서 펼쳐지는 풍속재연 행사는 그 의미를 더한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근 K-컬처 확산으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상감영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역사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문화 관광 활성화를 꾀하려는 대구시의 의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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