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시청



[PEDIEN] 시민, 기업,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탄소중립을 위한 협력과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2026 광명시 기후주간’이 22일 막을 올렸다. 이날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기후에너지 포럼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광명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기후주간 행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정책, 산업, 시민 일상 전반의 변화와 협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포럼은 ‘빛의 도시 광명, 재생에너지로 밝히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재생에너지의 날’을 기념하며 진행되었다. 포럼에서는 국가와 지방정부의 정책 방향, 기업의 실천 사례, 시민과 청소년의 참여 방안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에너지 전환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과 지역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체계 전환과 지방정부 및 시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 생산뿐 아니라 소비 방식과 공급 체계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지역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이 에너지 생산과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지역 주도형 전환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청소년 기후의병 이시윤 학생은 기후학당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유휴공간을 활용한 탄소중립 복합공간 조성 등 청소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광명의 미래를 제안했다. 이 학생은 독일의 에너지 효율 건축, 친환경 교통, 자원 재사용 사례를 소개하며 폐건물과 유휴공간을 실내정원, 스마트팜, 태양광 설비를 갖춘 ‘탄소중립 복합공간’으로 활용하는 구상을 공유했다. 이는 청소년이 일상 실천을 넘어 도시 변화를 고민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이후 박승원 광명시장이 좌장을 맡아 ‘지역과 시민, 기업이 만드는 광명의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본격적인 토론을 이끌었다. 토론에는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인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박정연 국가대응위원회 기후적응·소통협력 분과 위원, 진수민 이케아코리아 광명점 경영지원팀장, 이창수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여하여 열띤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해외 사례와 국가, 지방정부, 기업, 시민사회 각 주체의 역할 및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업의 에너지 자립률 100% 실현을 위한 과제를 살펴보고, 지역 여건에 맞는 에너지 전환을 위해 시민 참여와 민관 협력을 어떻게 강화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의 실천에 지방정부의 정책과 기업의 전문성, 지역사회의 참여가 더해질 때 에너지 전환의 속도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기업, 시민이 함께 재생에너지 전환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고, 광명시의 실천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 기후주간 행사는 둘째 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전문가, 공직자 100여 명이 참여하는 기후회의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발맞춘 지방정부와 시민의 실천 과제를 논의한다. 마지막 날에는 시민운동장에서 시민단체 놀탄과 함께 탄소중립 체험마당을 열어, 탄소중립·자원순환·재생에너지 체험부스, 전기차·수소차 전시, 나눔장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