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주남저수지 겨울철새 선발대 속속 도착 (창원시 제공)



[PEDIEN] 국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창원특례시 주남저수지에 겨울 철새 선발대가 속속 도착하며 본격적인 철새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지난 10월 16일, 올해 처음으로 재두루미 두 개체가 주남저수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그동안 관찰하기 어려웠던 고니가 큰고니와 함께 도래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니는 큰고니와 유사하지만, 몸집이 작고 부리의 노란색 분포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현재 쇠오리, 쇠기러기, 큰기러기 등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월동을 위해 주남저수지에 모여들고 있다. 선발대 도착 시점과 기온 하강 추세를 고려할 때, 11월 초순부터는 예년과 유사하게 본격적인 철새 도래가 예상된다.

올해는 특히 선발대 재두루미가 탐색 활동을 펼치고 정착할 장소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해당 장소는 지난 10월 8일, 창원시와 봉사자들이 재두루미의 안정적인 월동과 안전한 잠자리 확보를 위해 주남저수지 내 갈대섬 주변의 연을 직접 제거한 곳이었다.

이 정책을 주도한 조용진 주남관리팀장은 재두루미의 생태적 특성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을 살피기 쉬운 개방된 공간과 야트막한 수면을 잠자리로 이용하는 재두루미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했다"며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성민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주남저수지는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할 창원시의 보물"이라며 "우수한 생태계가 보호되고 보전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주남저수지는 매년 약 70종의 겨울 철새가 찾는 국내 대표적인 월동지다. 광활한 수면과 농경지는 풍부한 먹이 자원과 포근한 쉼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철새들이 겨울을 무사히 나고, 봄철 이동과 번식 등 다음 생태 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중요한 생태적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