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종로구는 오는 10월 24일 운현궁에서 '2026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 축제'를 개최하고, 조선시대 왕실과 양반가에서 전승된 발효 문화를 선보인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궁중과 반가의 장과 김치'를 주제로,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장 담그기와 김장 문화를 고증과 기록을 바탕으로 재현한다.
축제의 백미는 옛 조리서인 고조리서에 담긴 음식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로, '궁중음식관'에서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장과 김치를 재현하여 왕실 식탁의 품격을 보여준다. '사대부가음식관'에서는 조선시대 양반가의 장맛과 김치맛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짚어볼 예정이다. 재료 선정부터 기다림의 시간까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 전시는 관람객이 기록 속 음식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또한, 종로구는 누구나 오감으로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음식 명인의 지도 아래 배추김치, 청병, 막장을 담그고 궁중 떡인 두텁단자와 구기자막걸리를 빚어보는 '전통음식명인관' 및 '전통음식체험관'이 운영된다. 올해 처음으로 종로구민을 위한 전용 체험부스도 마련되어, 주민들이 명인과 함께 전통음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40분씩 6회차에 걸쳐 진행한다.
음식 체험 외에도 전통문화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타래버선 키링과 달항아리 브로치를 만드는 '전통공예관'도 운영된다. 부대행사로는 어린이를 위한 '장금이를 찾아라' 이벤트와 '도전 나도 수라간 숙수' 게임이 재미를 더하며, 사상체질에 따른 식생활 상담 창구를 통해 전통 식문화를 개인 건강 관리에 접목하는 조언도 제공한다. 장과 김치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시식·시음 코너와 전통놀이 체험, 스탬프 투어도 마련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유찬종 구청장은 “오랜 세월 선조의 지혜가 축적된 장과 김치 문화를 한자리에 모았다”며, “전통 발효음식을 배우고 그 맛과 멋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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