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시청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모아주택 초기사업비 융자를 시행하며, 7개 구역에 총 8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은 조합 설립 이후 필요한 설계비와 용역비 등을 저금리로 빌려줘 초기 자금 부족으로 인한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2026년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초기사업비 융자금 지원계획에 따라 7개 구역에 총 8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모아주택·모아타운 활성화방안’의 후속 조치로, 서울시 주택진흥기금을 재원으로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제도다.

그간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한 초기사업비 융자 지원이 가능했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의 융자가 추진됐다. 특히 소규모재건축·소규모재개발사업은 별도의 초기사업비 융자 제도가 없어 조합 설립 직후 필요한 설계비와 용역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선정된 7개 구역은 가로주택정비사업 4곳과 소규모재건축사업 3곳이다. 구역당 최대 20억원 한도 내에서 총사업비의 5% 이내로 지원금이 정해졌다.

융자 조건은 연 2.2% 금리에 융자 기간 3년, 원리금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지 못한 경우, 서울시 승인을 거쳐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으며 최초 대출일로부터 최대 7년까지 가능하다. 담보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대출보증서를 활용한다.

선정된 조합은 HUG 대출보증서 발급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대출은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융자를 통해 조합의 사업 초기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모아주택 정비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사업 초기 자금 확보는 모아주택 정비사업의 속도를 좌우하는 첫 관문”이라며 “이번 융자가 조합의 자금 부담을 덜어 모아주택 정비사업이 착공까지 빠르게 이어지도록 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