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금천구에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든 환경 동화책 ‘비일비재 바스락이의 비밀암호’가 세상에 나왔다. 무심코 버려지는 비닐봉지를 의인화한 주인공 ‘바스락이’가 아이 ‘솔이’와 함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친숙한 캐릭터의 여정을 따라가며 비닐의 재활용과 올바른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도록 구성되었다. 책 제목 ‘비일비재’는 ‘비닐은 일반쓰레기가 아니라 비닐류로 재활용해야 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이번 동화책 제작은 금천구의 ‘공간기반 공동체형성 및 활동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7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주민 교육 프로그램 ‘초록생활실험실’에 참여했던 주민들은 교육 이후에도 소모임 ‘별일연구소’를 결성하여 활동을 이어갔다. 주민들은 함께 이야기를 구상하고 환경동화책을 만드는 작업에 몰두했다. 이러한 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동과 지속적인 활동 기반 마련을 위해 금천구 공동체경제통합지원센터가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쓴 한 권의 책이 탄생했으며, 주민들은 이를 바탕으로 낭독극 공연까지 선보였다.
지난 9월 15일, 금천구 공동체경제통합지원센터 1관 경청마루에서는 동화책 낭독극 공연이 열렸다.
주민들은 책 속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천구는 앞으로 지역 내 도서관 등 여러 기관에서도 낭독극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연을 마친 기관에는 동화책을 기증하여, 공연 이후에도 해당 기관에서 책을 읽고 활용하며 환경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오는 23일까지 공동체경제통합지원센터에서 동화책 제작 과정과 관련된 전시도 진행한다.
전시장에서는 ‘비일비재’ 동화책뿐만 아니라 동화 속 장면, 캐릭터 소품, 병뚜껑으로 만든 작품, 다양한 비닐 포장재를 활용한 전시물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전시물들은 익숙한 생활용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한, 분리배출 안내자료와 관람객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남길 수 있는 참여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비닐을 주제로 올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별일연구소는 내년에는 제로웨이스트와 관련된 주제로 활동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함께 배우고 실천한 내용을 담아 두 번째, 세 번째 환경동화책을 계속해서 창작하고 공연하며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자 한다. 금천구는 이번 ‘비일비재’ 동화책 제작 및 공연 활동이 공동체 공간에서 시작된 배움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임과 공동 창작으로 이어지고, 이를 지역사회와 성공적으로 공유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기찬 금천구청장은 “하나의 활동이 개인에게 머무르지 않고 이웃과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함께 성장하고 함께 실천하는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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