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남원시가 주최한 제34회 흥부제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흥부제에서는 특히 ‘흥부 백세 근력 측정소’ 체험존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눈길을 끌었다.
이 부스는 단순히 악력을 측정하는 것을 넘어, 근 감소 예방에 효과적인 식용 곤충 고소애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남원시, 원광대학교 앵커 사업단, 남원시 곤충 농가가 힘을 합쳐 기획·운영한 이 부스는 재미있는 악력 측정 요소를 도입해 식용 곤충을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악력 기록을 연령대별 평균과 비교하며 근력 상태를 점검하는 동시에, 고소애의 근 감소 예방 효과에 대한 유익한 정보도 얻었다.
고소애 환, 고소애 캔디 등을 직접 맛본 참가자들은 ‘식용 곤충은 맛이 없다’는 기존의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죽이야기와 함께 개발한 고소애 제품 3종의 시식이 주목받았다.
피스타치오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살린 '고소애 피스타치오 죽'은 어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달콤한 밤과 우유의 조화가 돋보이는 '고소애 밤 타락죽'은 어린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
약초 12가지를 20시간 이상 우려내 깊고 진한 풍미를 살린 '고소애 진액'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제품은 원광대학교 앵커 사업을 통해 개발된 신공법 고소애 가공 원료로 만들어졌다.
이 신공법은 고소애 특유의 거북한 향은 줄이고 몸에 좋은 성분은 극대화하여 활용도를 높이고 수요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식용 제품들은 내년 본격적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한미양행, 서울대학교 등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고소애 가수분해물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 인정형 원료로 등록된 것은 고소애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노화로 인해 감소할 수 있는 근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곤충 농가의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는 곤충이 단순한 대체 식량을 넘어 고령기 근 감소 예방을 위한 미래 필수 식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곤충이 식량 자원을 넘어 문화상품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남원시 관계자는 “고소애는 환경, 건강, 산업적 가치를 모두 갖춘 황금 자원이지만 소비자 인식을 바꾸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체험 부스처럼 소비자 인식을 전환하고 곤충 산업이 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남원시는 식용 곤충 고소애의 잠재력을 알리고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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