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군민에게 치료 기회를, 고성군 C형간염 치료비 지원 확대 (경남고성군 제공)



[PEDIEN] 고성군이 C형간염 확진자의 치료비 부담을 덜고 조기 치료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치료비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군은 지난 9월 30일 ‘고성군 C형간염 확진자 치료비 지원 조례’를 전부 개정·공포하며 기존 만 56세 이상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에게 한정했던 지원 범위를 고성군민 전 연령으로 넓혔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군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C형간염의 조기 치료와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겠다는 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C형간염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감염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따라서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고 확진 시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이 질환은 만성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치료가 늦어지면 간경변증이나 간암과 같은 심각한 간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감염 경로는 주로 주사기 공동 사용 및 재사용, 비위생적인 시술, 수혈, 혈액투석, 성접촉, 모자간 수직 감염 등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 노출을 통해 전파된다.

이에 따라 감염된 사람의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 등 혈액이 묻어 피부 상처를 낼 수 있는 도구는 개인별로 분리하여 사용해야 하며, 악수, 포옹, 식사 등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현재 C형간염 예방 백신은 없지만, 경구용 치료제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8주에서 12주간 복용하는 경구용 치료제는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바이러스 제거를 통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감염 사실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나이와 관계없이 치료가 필요한 군민에게 치료 기회가 제공된다.

기존에는 만 56세 국가건강검진에서 발견된 확진자만 지원 대상이었으나, 이제는 특정 연령 제한 없이 더 많은 군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치료비 지원 대상은 C형간염 확진자로서 경구용 치료제 처방을 받은 사람 중 고성군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군민이다.

지원 내용은 C형간염 치료를 위한 경구용 치료제 약제비 본인부담금으로, 1인당 1회에 한해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된다. C형간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약제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지원은 2026년 9월 30일 이후 처방받은 치료제부터 적용된다.

또한, 다른 제도와의 중복 지원은 제한되므로, 치료 전후 고성군보건소를 통해 지원 대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군민은 고성군보건소를 방문하여 C형간염 경구용 치료제 처방일로부터 1년 이내에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치료비 지원 확대는 C형간염 확진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는 사례를 줄여, '발견-확진-치료'로 이어지는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조기 발견, 적절한 치료, 그리고 지자체의 체계적인 지원이 병행된다면 C형간염 환자의 건강 회복과 군민 전체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은 치료비 지원과 더불어 C형간염의 조기 발견 및 치료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감염 경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감염자에 대한 불필요한 편견과 차별을 줄이는 등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을희 고성군보건소장은 “C형간염은 확진 후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치료비 지원 확대가 치료를 망설이는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더 많은 군민이 건강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C형간염 확진을 받은 군민께서는 나이와 관계없이 본인이 치료비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 보건소에 꼭 확인해 주시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료를 미루지 않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고성군은 앞으로도 감염병 예방, 조기 발견, 적절한 치료가 이어질 수 있도록 군민 건강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며, 군민 누구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