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명성을 쌓아온 합천이 이제는 영화를 직접 만들고 상영하며 관객과 함께 즐기는 영화제로 한 단계 도약한다. 제7회 수려한합천영화제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합천영상테마파크와 합천시네마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Made in Hapcheon’으로, 합천에서 탄생한 영화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네, 사랑'을 비롯해 '충돌구', '모여서 소란스레', '모여서 도란도란', '필름챌린지' 수상작 등 총 5개 섹션에서 22편의 다채로운 작품이 관객을 맞이한다.
영화제의 가장 큰 변화는 최초로 개막작을 제작해 선보인다는 점이다. 정윤수, 심광진, 허성용, 권칠인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네, 사랑'은 네 감독이 각자의 시선으로 사랑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는 신진 영화인들의 창작을 지원하는 '필름챌린지'와 더불어, 영화제가 새로운 작품의 탄생까지 함께 지원하며 영화인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격려하는 의미를 지닌다. '네, 사랑'은 16일 합천영상테마파크 단성사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최초 공개된다.
개막식은 경성역 앞 야외무대와 단성사를 오가며 마당놀이, 기원제, 개막선언, 트레일러 상영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합천에서 영화가 탄생하는 순간을 함께할 수 있다.
한편,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필름챌린지' 역시 계속된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제한된 기간 동안 합천을 배경으로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56팀 410명이 지원했으며, 최종 12팀 96명이 선정되어 10월 13일부터 합천 곳곳을 무대로 작품 제작에 돌입했다. 지난해 '필름챌린지'를 통해 탄생한 '노을이 질 때', '유성의 집', '죽기로 한 그 곳에서' 등도 올해 초청작으로 상영되어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영화 상영 외에도 관객과의 대화, 영화인 포럼, 수려한 Talk, 버스킹 및 지역 학생 공연, 관객 참여 이벤트, 포토부스 등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올해 영화제는 상영 공간을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넘어 합천시네마까지 확대했다. 17일부터는 합천시네마 1·2관에서도 영화제 상영작을 만날 수 있다. 이는 영화제가 특정 행사장 안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일상적인 문화 공간으로 무대를 넓혀 군민과 함께하는 영화제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영상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합천군민들도 보다 가까운 곳에서 영화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영화의 즐거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7일 오전 9시 30분, 대병면 회양관광지에서는 '합천호 별꽃 야외 영화상영'이 진행된다. 최근 개봉한 영화 '가족여행'을 합천호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상영 후에는 주연 배우 이휘향과 관객이 직접 만나는 팬미팅이 이어진다. 영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합천만의 특별한 가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이번 수려한합천영화제는 합천에서 촬영한 영화로 개막작을 선보이고 합천시네마까지 상영 공간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며 “영화인과 관객뿐만 아니라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영화 축제가 되고 합천이 영화가 촬영되고 만들어지며 관객과 만나는 영상문화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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