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의 숭고한 충절과 구국정신을 기리는 제118주기 추모식이 문경에서 거행됐다.
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는 지난 10월 13일 오전 10시 30분, 문경시 가은읍에 위치한 운강이강년기념관 의충사에서 추모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운강 선생의 후손과 지역 시민 등 3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추모식은 식전 영상 상영과 취타대 행진 및 연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차례로 헌작하며 제례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엄숙한 추모제향이 이어졌다.
본격적인 추모 행사에서는 운강 선생의 약력 보고와 기념사, 추모사가 낭독됐다. 참석자들은 '의병의 노래'를 함께 제창하며 선생의 숭고한 희생과 충절을 마음 깊이 기렸다. 이후 헌화와 분향이 진행되며 선생의 넋을 위로했다.
문경시 가은읍 도태리 출신인 운강 이강년 선생은 1896년 을미의병 당시 도태장터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1907년에는 다시 의병을 규합하여 문경, 제천, 단양 등지에서 일본군과 치열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다. 13도창의군에 참여하는 등 국권 회복을 위한 의병 항쟁을 이끈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선생은 1908년 제천 작성산 전투에서 일본군에게 피체되었으며, 같은 해 10월 13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3월 1일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신영국 기념사업회장은 "운강 선생의 의병 정신과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후대에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기념사업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선양사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문경시 부시장은 "운강 이강년 선생께서는 나라를 지키려는 굳은 신념을 마지막 순간까지 굽히지 않으셨다"며, "선생의 숭고한 희생과 불굴의 의병정신은 문경의 자랑이자, 우리나라가 길이 계승해야 할 소중한 정신적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추모식이 선생의 충절과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그 고귀한 뜻을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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