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다정한 영토 개막식 개최 (진주시 제공)



[PEDIEN]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이 지난 12일, 여성 작가 기획전 '다정한 영토'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희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병수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참여 작가인 김옥선, 정정엽, 함경아, 홍승혜 등 미술계 주요 인사와 정행길 이성자미술관 후원회 상임고문, 김장호 이성자미술관 운영위원장, 그리고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전시된 작품들을 함께 관람하며 진주의 미술과 현대미술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는 한국 현대미술 담론 형성에 앞장서 온 김홍희 이사장의 참석이 눈길을 끌었다. 김 이사장은 경기도미술관 초대 관장과 서울시립미술관장을 역임한 미술평론가이자 큐레이터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진주 여성 예술가의 예술적 가치와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이를 한국 현대미술의 담론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여성 예술가들의 발자취가 깊이 새겨진 진주에서 아홉 작가가 구축해 온 예술의 영토를 함께 만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미처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각과 예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일상에 영감을 얻어 가시기를 바란"고 전했다.

'다정한 영토'는 9명의 여성 작가, 김옥선, 박미나, 신미경, 이성자, 장지아, 장파, 정정엽, 함경아, 홍승혜가 삶과 시대를 마주하며 일궈온 예술 세계를 선보이는 전시이다.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자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은 '기원', '생동', '투쟁', '유혹'의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대지와 우주에서 시작해 이주와 정착, 신체와 욕망으로 이어지는 작품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다채로운 시선으로 비춘다.

전시 제목 '다정한 영토'는 서로 다른 세계를 차이를 지우지 않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담고 있다.

이 전시는 오는 11월 22일까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