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가을 매력 제대로 즐겼다” (남해군 제공)



[PEDIEN]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린 제14회 남해군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7만 7000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전년 대비 1만 3000명이 늘어난 수치로, 독일마을 특유의 이국적인 풍경과 남해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가 어우러진 가운데 맥주와 음식,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과 지역민 모두를 사로잡았다.

올해 축제는 '간호사 파독 60주년'과 '광부 파독 63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 미디어 퍼포먼스를 비롯해 축제 전반에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노고와 헌신을 기리는 내용이 녹아들었다. 특히 축제 둘째 날에는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다만과 독일마을 거주 부부가 함께한 토크 콘서트가 열려 독일마을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

축제 공간 또한 원예예술촌과 물건마을 입구까지 확장되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됐다. 원예예술촌에서는 경상남도 소상공인 연합회가 주최한 로소 페스티벌이 개최됐으며, 메인 축제장인 물건마을 구간에서는 꽃 장식과 버스킹 공연이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창원대학교 남해캠퍼스와 협력하여 진행된 '전국 창작 힐링 칵테일 대회'와 '꽃팔찌 만들기' 프로그램은 독특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전통 독일식 맥주와 소시지뿐만 아니라 남해군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향토 음식이 제공되었으며, 다채로운 음악 공연과 거리 이벤트, 퍼레이드가 지루할 틈 없이 펼쳐져 축제의 흥취를 더했다. 축제 기간 독일마을 일대는 활기와 웃음으로 가득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젊은 세대, 외국인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축제를 만끽했다.

특히 AI 증강현실 스탬프 투어는 종이 없이 휴대전화로 진행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매일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이 외에도 도르프 청년 마켓, 독일 문화·전통놀이 체험, 독일마을 엽서 만들기, 아트풍선, 인생맥컷, 마술·분필 놀이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매일 진행된 퍼레이드에는 역대 최다 관광객이 참여했으며, 마칭·브라스 밴드, 비보잉 공연, 불쇼, 댄싱 로봇 등 화려하고 재미있는 볼거리가 제공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파독 간호사 출신인 석숙자 씨와 류길자 씨가 각각 공로패와 감사패를 받았으며, 첫째 날 퍼레이드에 참여했던 박원숙 배우는 개막식에서 남해군 홍보대사로 임명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축제는 남해군 독일마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알리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며 남해군 대표 축제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해군은 글로컬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외국어 안내를 사전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공했으며, 축제 현장에서도 부스, 배치도 등 외국어 안내와 통역사 배치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수용 태세를 갖췄다.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운영을 위해 행사장 동선 관리, 주차장 추가 확보, 안전요원 배치, 다회용기 사용, 환경 정비 등에도 만전을 기했으며, 방문객 편의를 위한 현장 운영 강화로 축제 만족도를 높였다.

류경완 남해군수는 “제14회 남해군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찾아주신 모든 관광객과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남해의 매력을 알리는 대표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콘텐츠를 보완하고 축제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남해군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독일마을의 문화적 특색과 남해 관광자원을 결합한 남해군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