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린 제14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다회용기 전면 도입을 통해 일회용품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성공적인 친환경 축제로 마무리되었다.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파독 광부·간호사의 역사가 깃든 이곳에서 매년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로, 음식과 맥주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특성상 일회용 컵과 식기 등 다량의 폐기물 발생이 불가피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남해군은 이번 축제에서 입점 업체 전체에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 컵과 식기를 제공하는 방안을 전격 도입했다. 축제 기간 동안 약 40만개의 다회용기가 투입되었으며, 사용된 용기는 축제장 내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회수된 후 전문 세척업체에서 위생적인 세척 및 소독 과정을 거쳐 재사용됐다.
남해군에 따르면, 이번 다회용기 도입으로 축제 기간 동안 약 4톤 가량의 일회용품 폐기물 감축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일회용품 제작 및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역시 기존 대비 87.5% 감축, 약 32톤에서 4톤으로 크게 줄이는 성과를 달성했다.
다회용기 사용은 환경 보호 효과뿐만 아니라 축제장 미관과 청결 유지에도 눈에 띄는 개선을 가져왔다. 부산에서 온 한 60대 여성 관광객은 "쓰레기통이 일회용품으로 넘쳐나는 다른 축제와 달리,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청결하고 환경을 위한 좋은 일에 동참하는 기분이 들어 두 배로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6%가 다회용기 이용 전반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행사장 청결 개선에 대해서는 93%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경옥 남해군 환경과장은 "보물섬 해산물 축제, 마늘한우축제에 이어 올해로 3번째 축제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게 되었는데, 축제 관계자와 방문객들이 점차 다회용기 사용에 익숙해지며 '처음엔 걱정했는데 써보니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과장은 "다회용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은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내년에도 축제장 내 다회용기 도입을 확대 발전시켜 쓰레기 없는 친환경 문화가 당연한 것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청정 남해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