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그냥드림’ 개소…나눔냉장고 연계 복지안전망 강화 (의령군 제공)



[PEDIEN] 의령군이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들에게 소득 증빙이나 사전 심사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먼저 지원하고, 복지 상담을 통해 필요한 도움까지 연결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9월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8일부터 의령읍사무소와 부림면 동부사회복지관 두 곳에서 운영에 들어간 ‘그냥드림’은 복잡한 신청 절차 때문에 당장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 문턱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의령군에서 운영해 온 ‘나눔냉장고’ 사업의 기반을 활용한다. 지역 기업, 단체, 주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운영되는 나눔냉장고는 지난해 의령읍과 부림면에서 약 1만 3천 회의 이용 실적을 기록하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나눔 문화를 만들어왔다.

‘그냥드림’에서는 첫 방문 시 라면, 통조림, 휴지, 비누 등 1인당 2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 3~5개를 우선 제공한다. 1인당 최대 3회까지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화재나 갑작스러운 실직, 질병 등으로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는 별도 판단을 거쳐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두 번째 방문부터는 기존 나눔냉장고 물품 이용과 함께 복지 상담이 연계된다. 상담을 통해 추가 지원이 필요한 주민은 주소지 관할 읍·면 복지담당자에게 즉시 연결되며, 이후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복지급여와 민간 후원, 지역사회 복지자원을 검토한다. 통합사례관리 등을 통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구는 지속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운영 시간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것은 복잡한 서류보다 당장 건넬 수 있는 도움의 손길”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순간 누구도 복지의 문턱 앞에서 돌아서지 않도록, 먼저 찾아내고 끝까지 살피는 복지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