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72회 백제문화제가 부여군 원도심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 중이다. 지난 3일 개막해 1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과거 백제문화단지 중심에서 벗어나 사비도성의 핵심 공간인 정림사지, 관북리 유적, 석탑로 일원으로 무대를 옮겨, 주민과 상권이 함께하는 ‘원도심 밀착형 공동체 축제’로 새롭게 발돋움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1955년 ‘백제대제’에서 시작된 제례 의식의 인문학적 가치를 조명하며 축제 본연의 의미를 되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제례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백제 왕도 부여의 장소성을 회복하는 의식으로, “백제는 사라진 역사가 아닌, 우리 안의 미래”라는 메시지를 담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깊은 의미를 지닌다.
축제의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새롭게 도입된 ‘제례 헤리티지 투어’는 전용 해설 스크립트를 통해 관람객이 역사적 맥락을 쉽게 이해하도록 현대화됐다. 참가자들은 왕과 충신, 무명 백성의 넋을 기리는 제례 현장에서 역사적 배경 설명을 듣고 지역 체험과 축제를 연계하며 생생한 역사문화 관광을 경험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부여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대전, 경기, 부산, 세종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 신청이 이어졌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가 다수 참여하며, 백제문화제가 단순한 볼거리 중심에서 벗어나 가족이 함께 백제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역사문화 체험의 장으로 확장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부여군은 2026년 헤리티지 투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관내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시설과 연계한 ‘1박 2일 체류형 코스’와 ‘사전예약 시스템’을 도입하여 체류형 관광 모델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이번 공간 재편과 프로그램 다변화를 통해 주민과 상인, 관람객이 모두 상생하는 축제가 실현되고 있다”며 “남은 축제 기간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지는 제72회 백제문화제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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